안녕하세요? 가을이 무르익어 가고 있는 완주 삼례 비비정에 다녀왔습니다. 삼례읍 후정리 만경강변 강을 건너 호남지역을 오가던 나루터가 있던 곳으로 위치한 비비정은 사람들의 왕래가 많아 교통과 지역 간 소통의 중심지로 변화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비정이 있는 주변의 풍경은 예전의 모습이 남아있지 않지만 비비정이 있는 정자를 사이에 두고 만경강 구철교와 신철교가 있어 여전히 예전처럼 전주를 거쳐 호남으로 통하는 길목으로 이어지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카페 비비정이야기
| 비비정은
전라북도 완주군 삼례읍 후정리의 남쪽 언덕 위에 세운 정자이다. <완산지 完山誌>에 의하면 이 정자는 1573년(선조 6)에 무인(武人) 최영길(崔永吉)이 건립하였으며 그후 철거되었다가 1752년(영조 28)에 관찰사 서명구(徐命九)가 중건하였다고 한다. 다시 오랜 세월이 흘러 정자가 없어졌다가 1998년에 복원되었다.
우암 송시열(宋時烈 1607~1689)은 최영길의 손자 최양의 청탁을 받고 비비정기(飛飛亭記)라는 기문(記文)을 써주었다. 송시열은 기문에서 조업(祖業)으로 무관을 지낸 최영길과 그의 아들 최완성, 손자 최양을 언급하고, 최양이 살림이 넉넉하지 못함에도 정자를 보수한 것은 효성에서 우러난 일이라 칭찬하며 다음과 같은 내용을 덧붙였다.
‘비비정이라 이름한 뜻을 물으니 지명에서 연유된 것이라 하나 내가 생각하기로는 그대의 가문이 무변일진대 옛날에 장익덕은 신의와 용맹으로 알려졌고, 악무목은 충과 효로 알려진 사람이었으니 두 사람 모두 이름이 비자였다. 장비와 악비의 충절을 본뜬다면 정자의 규모는 비록 작다 할지라도 뜻은 큰 것이 아니겠는가.
한편 예로부터 이곳은 기러기가 쉬어가는 곳이라 하여 ‘비비낙안’이라 하였고 완산8경 중의 하나이다.’ 비비정 아래로는 한내(寒川)라 부르는 강(삼례천)이 유유히 흐르고, 주변으로는 드넓은 호남평야가 펼쳐져 있어 풍광이 매우 아름답다.
한내는 물이 유난이 차갑다 하여 붙은 이름으로, 깊은 산속에서 물이 흘러 형성된 소양천과 고산천이 합류하는 지점이자 전주천과 삼천천이 합류하여 만경강이 시작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한내는 군산과 부안에서 오는 소금과 젓갈을 실은 배가 쉴 새 없이 오르내렸던 곳이며, 충무공 이순신이 백의종군을 한 마지막 길목이었다. 강변에는 백사장이 펼쳐져 있는데 마을 노인들에 의하면 지금은 백사장에 갈대나 풀이 무성해 모래밭이 보이지 않지만 40~50년 전만 해도 잔풀 하나 없는 모래밭이 햇볕을 받아 하얗게 빛났다고 한다.
완산 8경 중 하나인 ‘비비낙안(飛飛落雁)’은 비비정에서 한내 백사장에 내려앉은 기러기떼를 바라보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선비들은 비비정에 올라 술을 마시고 시와 운문을 지으며 풍류를 즐겼다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비비정 [飛飛亭]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비비정이야기 카페에 들러 맛있는 대추차와 카페라테를 주문해서 마셨습니다.
통창 너머로 비비정 정자와 구철교, 예술열차가 보입니다.
비비정이야기 옥상으로 올라가면 전망대가 보입니다.
전망대를 통해 사방으로 보이는 시원하고 아름다운 가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녁쯤 방문하면 만경감변 너머로 지는 일몰이 참 아름답습니다.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가을 완주 삼례 비비정의 방문은 매력적인 장소였습니다. 이곳은 시간을 느리게 흘려보내게 해 주는 곳으로 빠른 도심생활에서 피하려는 방문객이나 고요한 휴식을 찾는 지역 주민 모두에게 특별한 자리로 차지할 만한 특별한 가치가 있는 카페 비비정이야기입니다.
완주 삼례 카페 비비정이야기에서 우리만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